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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과 협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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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질환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 근육의 산소 공급량이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영어로는 Angina pectoris라고 하여 가슴이 불편한 상태를 일컫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심장은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여 보내주는 장기이며, 그 에너지원으로 몸의 다른 장기와 같이 혈액을 받아 그 안에 있는 산소와 영양분을 사용합니다. 이때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가 관상동맥이라고 불리는 혈관이며,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 상대적으로 심장 근육에 공급되어야 할 혈액의 양이 부족해지면 협심증이 발생합니다.
협심증의 증상은 주로 활동할 때 발생하는 가슴의 통증으로 발현합니다. 협심증 환자 중 일부는 심장마비(심근경색 및 이에 따른 심정지)로 발전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이란 혈전(혈액 덩어리)에 의해 병든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의 일부 또는 대부분이 괴사되는 질환입니다.

동의어 : 관동맥 증후군

정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져 상대적으로 심장에 공급되어야 할 혈액의 양이 부족해지는 것이 원인이 되어 가슴의 통증과 심장 기능저하 등의 상태로 발현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동맥경화란 혈관의 벽에 콜레스테롤 등의 이물질이 끼어 동맥의 직경이 좁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증상

협심증의 통증은 가슴을 가로질러, 특히 흉골 아래 부분에서 압박감, 무거움, 갑갑함 그리고 통증 등으로 발현되며 통증은 종종 목, 턱, 팔 등이나 치아로 퍼집니다. 환자들은 소화불량, 가슴 쓰림, 허약, 땀, 구토 등의 증상을 이야기하거나 숨이 차다고 호소합니다.
협심증은 보통 격렬한 운동,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나 과식 후에 발생하는데, 이것은 이 기간 동안 좁아진 관상동맥을 통해 공급될 수 있는 혈액의 양이 심장의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 즉 혈액의 양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증상은 보통 1~15분 동안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거나 혀 밑에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e) 정제를 복용하면 완화됩니다.

원인/병태생리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좁아짐)이며, 비교적 드문 원인으로 관상동맥 경련이 있습니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콜레스테롤(cholesterol) 등의 이물질이 동맥 벽에 쌓여 단단하고 두꺼운 콜레스테롤 경화반을 형성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콜레스테롤 경화반의 축적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결과를 불러 일으킵니다(동맥경화증, atherosclerosis).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인식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조절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관상동맥의 경련
동맥의 벽은 근육섬유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근육섬유의 갑작스러운 수축은 동맥이 갑작스럽게 좁아지는 경련의 원인이 됩니다. 관상동맥 경련은 심장근육으로 공급되는 혈액을 감소시켜 협심증을 유발하는데, 관상동맥 경련으로 생긴 협심증을 이형협심증(variant angina) 또는 프린즈메탈 협심증(Prinzmetal's angina)이라 부릅니다. 이형협심증은 주로 이른 아침 시간, 휴식시에 증상이 발생하고 경련은 이미 좁아진 동맥경화증뿐 아니라 정상적인 관상동맥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에는 비약물적 치료로 휴식, 식이요법, 운동 등이 있으며 약물적 치료법(니트로글리세린, 베타차단제, 칼슘통로 차단제)과 관상동맥 성형술, 관상동맥 우회로조성술(심장수술)이 있습니다.

예방법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식이요법과 운동 그리고 금연 등입니다. 물론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로 가장 중요한 것들인 고혈압, 당뇨병 그리고 혈중 지방 증가 등에 대한 조절은 필수적입니다.
식이요법은 저지방식, 저칼로리식 그리고 저염식 등이 중요합니다. 협심증이나 기타 심장병에 객관적으로 '좋은'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들만 있을 뿐인데,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도 몸에 과히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음식들입니다(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먹는 음식들이기도 합니다).
운동은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씩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산책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이 좀 더 바람직합니다.
금연은 필수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담배는 그대로 피우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폭탄에 불을 붙여 놓고 터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위험한 일입니다.

이럴 땐 의사에게
  • 운동이나 활동을 하는 도중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나 죄어들어 오듯이 아픈 증상이 5분에서 15분 가량 지속될 때
  • 새벽에 자꾸 가슴이 죄어들어 오는 통증이 5분에서 15분 가량 지속되면서 잠을 깨우는 경우(특히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등)